十八日。
前宵。予安寢數時。或可爲回胃之資也。次兒宿潭上甥女家而還。聞渠疔瘇。不至大肆毒。幸遇萊醫於深橋店。仍往其家。與之同宿。問藥而還。其亦異事。而但八朔藥膓。又得八十貼和劑來。雖服此。而快祛病根。爲皺眉則深。其行邅海平愚泉。聞安信。
前宵。予安寢數時。或可爲回胃之資也。次兒宿潭上甥女家而還。聞渠疔瘇。不至大肆毒。幸遇萊醫於深橋店。仍往其家。與之同宿。問藥而還。其亦異事。而但八朔藥膓。又得八十貼和劑來。雖服此。而快祛病根。爲皺眉則深。其行邅海平愚泉。聞安信。
날 짜 | 1862년 11월 18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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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어젯밤에 나는 수시로 편안하게 잤는데, 혹 위가 회복될 바탕이 될 만하겠는가? 둘째 아이가 구담(九潭) 질녀 집에서 묵고 돌아왔다. 그의 종기가 크게 독을 쓰지 않는다고 들었다. 다행히 심교점(深橋店)에서 동래(東萊) 의원을 만나 곧 그의 집으로 가서 함께 자면서 문약하고 돌아왔다고 하니, 그 역시 기이한 일이다. 다만 8월에 장에 관한 약을 먹었는데, 또 80첩의 화제(和劑)를 얻어 왔으니 비록 이것을 복용하여 병의 뿌리를 시원하게 떨쳐내더라도 눈썹을 찌푸리게 되는 만큼 심하다. 그의 행차가 해평(海平)과 우천(愚泉)을 도는데, 편안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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