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七日。
雨終日。榮川槐亭朴兄來訪。梧峙直漢早朝來。傳順根漢昨夜率其家眷逃走云。兒輩穀數木花之役數乾沒姑舍。其女文心仰役已有年。潛誘幷逃。尤爲可痛。
雨終日。榮川槐亭朴兄來訪。梧峙直漢早朝來。傳順根漢昨夜率其家眷逃走云。兒輩穀數木花之役數乾沒姑舍。其女文心仰役已有年。潛誘幷逃。尤爲可痛。
날 짜 | 1862년 10월 7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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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종일 비가 내리다. |
내 용 |
영천(榮川) 괴정(槐亭)의 박 형(朴兄)이 내방했다. 오치(梧峙) 묘지기가 이른 아침에 와서 순근(順根)이 어젯밤에 식솔들을 데리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곡수(穀數), 목화 따는 역수(役數)를 모조리 빼앗아간 것은 고사하고, 그 딸 문심(文心)은 앙역(仰役) 노비로 지낸지가 이미 여러 해인데, 몰래 꼬드겨 함께 도망했으니 더욱 통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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