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日。
朝望四山。有霧氣。而日氣不甚寒。家姪還。嶧院參祭之人歸。傳屛院昨年有司醜聲四播。且院莊冊子分去之說。極其不美。凡我村人。以鶴湖本傍孫。忍聞此言耶。不勝慨歎。晩朝後。與人酬接之時。神氣忽涔涔萎薾。無乃餘症尙未已而然耶。
朝望四山。有霧氣。而日氣不甚寒。家姪還。嶧院參祭之人歸。傳屛院昨年有司醜聲四播。且院莊冊子分去之說。極其不美。凡我村人。以鶴湖本傍孫。忍聞此言耶。不勝慨歎。晩朝後。與人酬接之時。神氣忽涔涔萎薾。無乃餘症尙未已而然耶。
날 짜 | 1862년 9월 17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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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에 사방 산을 바라보니 안개 기운이 있고 날씨가 매우 춥지는 않다. |
내 용 |
가질이 돌아왔다. 역양서원의 제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돌아와 병산서원의 작년 유사가 추한 소리를 사방에 퍼뜨리고 또 서원에 갈무리 해둔 책자를 나누어 갔다는 설을 전했으니 매우 좋지 않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학호(鶴湖)의 본손과 방손으로 차마 이런 말을 듣겠는가? 개탄을 이기지 못하겠다. 늦은 아침 후에 사람들과 응대 할 때 정신과 기운이 갑자기 시름시름 했으니 남은 증세가 아직 그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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