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3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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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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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3월 3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고 바람 불다.
내 용
진사 재종형이 하회(河回)에서 돌아왔는데, 참판 이원조(李源祚)의 소초(疏草)를 베껴왔다. 그 내용은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추증을 청하고 또한 대산 이상정의 문인 정남대(鄭南臺)의 추증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 아래에는 그가 급문하여 정 공(鄭公)에게 직접 배워 은연중에 도산의 적통을 담당했다. 바야흐로 망령되이 스스로 잘난체한다고 이를만하고 또한 세상의 변화가 있지 않는 바를 높이고 크게 하는 것을 볼만하다. 재종질 김정흠(金正欽)은 관아에 들어가서 결부(結卜)의 일을 부탁했다. 밤에 둘째 아이가 신양(新陽)에서 돌아왔다. 마침 오계(梧溪) 지역의 수곡(水谷) 박 생(朴生)을 우연히 만났다고 전했다. 오계한양에 간 유생 6명 가운데 1명은 경저(京邸)에서 죽고, 2명은 중간에서 죽었는데, 1명은 한양에서 죽은 주경(周卿)의 막내 숙부이고, 한 명은 규찬(奎燦)의 아들이라고 했다. 들으니 매우 참혹하고 놀라움을 이기지 못하겠다. 3년 이내에 두 해 동안은 괴질이 돌았고 한 해 동안은 전염병이 돌았으니, 어찌 이와 같은 참혹함이 있겠는가. 생령의 액운이 이처럼 지극함에 이르렀단 말인가. 또 박 생의 말은 대부분 당시의 소식인데 매우 두려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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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三日。
晴而風。進士再從兄。自河上還。謄李參判源祚疏草來。其辭意請加贈李大山。又請大山之門弟鄭南臺之贈。下言渠之及門親炙於鄭公。隱然擔當陶山之嫡統。可謂妄自尊大。亦可觀世變之無所不有也。再從姪正欽入府。託結卜事。夜次兒。自新陽還。傳適遇梧溪之地水谷朴生。言梧溪赴京六儒。其一死於京邸。其二死於中路。一則京死周卿之季叔也。一則奎燦之子云。聞不勝慘愕。三年之內。兩年怪疾。一年癘氣。何若是酷也。生靈之厄運。到此極◘。且朴生之言。又多時耗。甚可危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