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1월 >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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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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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1월 6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흐려 해가 나타지 않다. 늦은 아침 뒤에 창 색이 갑자기 누렇게 되고 땅 색 또한 누렇게 되여 일식(日蝕)과 같았고, 조금 있다가 누런 안개가 사방에 가득하여 몹시 침침하고 어둡다.
내 용
전날 밤 해시(亥時)에 종질(從姪) …… 하동 실(河東室)이 부증(浮症)으로 세상을 버리니, 그 사람과 그 나이가 애석했다. 아침 늦게 창문 색이 갑자기 누렇게 되고 땅 색 또한 누렇게 변하여 일식(日蝕) 같았고, 조금 있다가 누런 안개가 사방에 가득하여 몹시 침침하고 어두웠으니, 무서운 염병의 기운이 퍼지는 것은 아닌가? 종일 문을 닫고 병을 앓았다. 저녁에 망천(輞川) 권 의원의 아들이 그 집안의 여기(餘技)로 반구(潘邱)에 약국을 마련하러 가는 길에 보러 들어왔다. 내 병을 진료하고 향소이진탕(香蘇二陳湯) 처방을 내어 그것으로 담(痰)을 삭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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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六日。
陰不見晛。前宵亥時。從姪◘◘河東室。以浮症棄世。其人其年可惜。晩朝後窓色忽黃。地色亦黃。似是日蝕。而俄而黃霧四塞。極爲陰慘。得非沴厲瘟之氣耶。終日閉戶吟病。夕輞川權醫之子。以乃家餘技。方設藥局於潘邱。歷路入見。診我病。出和劑香蘇二陳湯。使之消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