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日。
雨。予又於丑時初。有寒氣。而不甚大端。故深以差却爲慰。午未時分。忽腹裡輪囷。俄又寒戰大作。至未時退寒熱作。似是瘧祟。在陽分移來陰分也。一日兩經寒症。積敗筋力。那可堪耐。百骸俱痛。終日昏倒。口味極變。虛火上膈。粥飮便俱廢。
雨。予又於丑時初。有寒氣。而不甚大端。故深以差却爲慰。午未時分。忽腹裡輪囷。俄又寒戰大作。至未時退寒熱作。似是瘧祟。在陽分移來陰分也。一日兩經寒症。積敗筋力。那可堪耐。百骸俱痛。終日昏倒。口味極變。虛火上膈。粥飮便俱廢。
날 짜 | 1862년 8월 20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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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비가 내리다. |
내 용 |
나는 또 축시(丑時) 초에 한기가 있었지만 매우 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아지는 것으로 매우 위안이 되었다. 한 낮이 되기 전에 갑자기 배 속이 뒤엉켰다. 갑자기 또 한기가 크게 일어났고 미시가 되어 한기가 물러가고 열이 났다. 이것은 학질의 빌미가 양분(陽分)에 있다가 음분(陰分)으로 옮아 온 것인 것 같다. 하루에 두 차례 한증(寒症)을 겪으니 병들고 지친 근력이 어찌 견디겠는가! 백골이 모두 아프고 종일 정신이 아득하며 입맛이 변하여 괴롭다. 허화(虛火)와 상격(上膈)으로 죽과 마실 것을 곧 모두 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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