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7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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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7월 4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지난밤의 비가 오늘 아침까지 한결같다.
내 용
땔나무가 떨어진 탄식은 고사하고 이렇게 농사철을 만나 영노(英奴)가 돌아오지 않으니 더욱 걱정스럽다. 내 병은 쌓여서 가슴과 배 사이에 매번 먹고 마신 뒤에 역력하게 물이 흐르는 소리가 난다. 세 차례의 관격(關格)으로 화기가 이를 말미암아서 올라왔으니, 두 차례 오한 또한 이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약을 써서 적병(積病)을 고치지 않을 수 없지만 적병을 고치는 화제는 매우 독한 것이 많으니 쇠모한 근력에 실로 하기 어렵다. 증상이 적을 때 억복(抑服)을 만약 고치지 않으면 하루도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없으니 어찌하겠는가? 이날 미시(未時)에 정 정랑(鄭正郞)[정창휴(鄭昌休)]이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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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前宵之雨。至今朝如一。桂薪之歎姑舍。値此農節。英奴之未還。尤可憫也。予病積聚。在胸膈間。每食飮之後。歷歷有流注水聲。三次關格。火氣由是而上。兩度寒戰。亦由此而生。不得不用藥破積。而破積之劑。多極峻大毒。衰暮筋力。實難作。少時抑服若不破。不可一日寬心。奈何。是日未時鄭正郞別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