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7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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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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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7월 2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아침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아침 뒤에 조금 개고 저녁에 또 비가 내리다.
내 용
내가 가슴속에 체기가 있어서 갑자기 오한이 들었다. 둘째아이가 오천(浯川)에 가서 약 두 첩을 지어서 저물녘에 돌아왔다. 대개 나의 병은 온전히 풍화로서 치료하는 것이 옳을 듯한데, 박 의원(朴醫員)의 말은 매번 상반되니 이것이 근심스럽다. 한 달 내내 그 병의 근본을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낫지 않는 것이니 이 어찌 큰 병이어서 그런 것이겠는가? 오한 뒤 끝에 입맛이 매우 변하고 근력을 수습할 수 없어서 정신이 마치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으니, 어떻게 해야 시원하게 떨쳐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듣건대 간산(艮山) 정랑(正郞) 정창휴(鄭昌休)가 이증(痢症)으로 경성(京城) 청석동(靑石洞)에서 여러 달 조섭하다가 이제 부창(浮脹: 배가 부른 병) 때문에 가마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매우 측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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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
朝雨。晩朝後少霽。夕又雨。予胸裡有滯氣。忽寒戰。次兒往浯川。製二貼藥。乘暮還。蓋吾之病。全以風火治之。似爲得宜。而朴醫之言。每每相反。是可憫也。首尾月餘。不得治其本。故至今彌留■。此豈大病而然耶。寒戰餘祟。口味大變。筋力莫可收刷。精神如坐霧中。未知何以則可快祛也。聞艮山鄭正郞昌休。以痢症閱月調治於京城靑石洞。今爲浮脹椉轎還家云。甚惻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