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七日。
晴。府主人順哲來傳。善山亂魁李漁大擧南山烽擊申門鼓。自上親鞫。厥漢洞達生民之無路資生。所以致此變怪■。天意爲之感動。頗矜憐而眷注云。果如所聞。其爲人非凡漢也。夕大雷不雨。夜兒輩。逢賊於廳堂。
晴。府主人順哲來傳。善山亂魁李漁大擧南山烽擊申門鼓。自上親鞫。厥漢洞達生民之無路資生。所以致此變怪■。天意爲之感動。頗矜憐而眷注云。果如所聞。其爲人非凡漢也。夕大雷不雨。夜兒輩。逢賊於廳堂。
날 짜 | 1862년 6월 27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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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저녁에 크게 천둥이 쳤지만 비는 내리지 않다. |
내 용 |
부주인(府主人) 순철(順哲)이 와서 전하기를 "선산(善山) 난괴(亂魁) 이어대(李漁大)가 남산(南山) 봉화를 올리고 신문고를 쳐서 임금이 친국했는데, 그놈은 생민이 살 길이 없어서 이와 같은 변괴가 이르렀다고 통달하니, 임금의 마음이 그 때문에 감동하여 자못 긍휼히 여겨 돌아보며 마음을 쏟았다."라고 하였다. 과연 소문과 같으니 그 사람됨이 범상치 않은 놈이다. 밤에 아이들이 청당(廳堂)에서 도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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