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6월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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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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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6월 26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아침에 구름이 끼고 흐리다. 저녁에 폭우가 내리다가 잠시 뒤에 개다.
내 용
내가 더위 먹은 증세 때문에 황연환(黃連丸)을 처음 복용했다.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길 떠난 것이 오늘 죽산(竹山) 근지에 도착했을 듯하다. 만약 말과 하인이 모두 탈이 없다면 모레 즈음에는 마땅히 반촌(泮村)에 도착할 것이니, 재석(齋席)은 혹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면하겠는가? 부리(府吏)가 와서 말하기를 "선산(善山) 난괴(亂魁) 전범조(全範祖) 등 여러 사람이 모두 대구(大丘) 백 선달(白先達)에게 붙잡혔다."라고 한다. 대개 백 선달은 경성 사람으로 영남 감영에 와서 있은 지 몇 년 되었는데 영교(營校)가 선산(善山)의 두 괴수를 잘 잡지 못한다는 것을 듣고 스스로 가서 잡기를 청하였는데 과연 붙잡고, 그 사람이 매우 지혜롭고 용맹하다고 한다. 신양(新陽)의 감천 족질(甘泉族姪) 군(君)이 영해(寧海), 영양(英陽) 등지로부터 돌아와 동변(東邊) 각 읍이 모두 소란스러운 폐단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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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六日。
朝雲陰。予以暑症。始服黃連丸。宇兒之行。今日似到竹山近地。若蹄指俱無頉。再明間當抵泮。齋席或免成事耶。府吏來言。善山亂魁全範祖■■■(李漁大)等諸人。皆爲大丘白先達之所捕捉。蓋白先達。卽京城之人。而來留嶺營有年。聞營校無能捉善山兩魁。自請往捕。果捉之。而其人大有智慮勇猛云。夕暴雨。俄而霽。新陽甘泉族姪君。自寧海英陽等地還。傳東邊各邑俱有擾擾弊瘼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