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6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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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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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6월 2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몹시 덥다.
내 용
재종질(再從姪) 영흠(永欽)군위(軍威)에서 돌아왔다. 그 소문을 전하기를, "선산(善山) 난민 가운데 전범조(全範祖)이어대(李漁大) 놈이 우두머리가 되었으나 어대는 영에서 잡아 가뒀습니다. 영옥(營獄)에 있은 지 한참 만에 상주(商州)의 화변에 의해서 감영에서는 막비 두 사람을 보내 상세히 살피려고 하였습니다. 마침 길에서 해평(海平) 장을 지났는데, 평민 등이 그가 영비(營裨)임을 알고 떼로 모여 구타하고는 불을 지르려고 하면서 말하기를, ‘너희가 만약 지금 영문에 알려 어대를 풀어주면 살 수 있다. 만일 내일 사시(巳時)가 지나면 마땅히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영비는 위풍에 겁을 먹어 말한 대로 즉각 영문에 통고하여 어대를 풀어주고 말을 태워 올려 보냈습니다."라고 하였다. 영문에서 약점을 보인 것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곧 읍에서 어떻게 명령을 시행하겠는가? 걱정과 탄식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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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
極熱。再從姪永欽。自軍威還。傳其所聞曰。善山亂民中元魁全範祖李漢漁大。而漁大自營捉囚。營獄有日。因商州火變。營送幕裨二人將詳探。適路過海平市。小民等。知其爲營裨。群聚敺打。擬以火燒曰。汝若今時通之于營門。縱漁大卽生。若過明日巳時。當死。裨㥘於威風。如敎。卽刻通告于營門。放漁大乘驂上送云。營門之示弱。已至於此。則邑何以施令乎。不勝憂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