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一日。
朝雲陰。而乙風大作。予虛帶鄕會所都監任名。一未參座。聞有人言黽勉發行。數月大病之餘。終日觸寒。似有損傷。且女兒之病。生死關念。憂愁行色。椉暮抵府。夜主倅伻問。
朝雲陰。而乙風大作。予虛帶鄕會所都監任名。一未參座。聞有人言黽勉發行。數月大病之餘。終日觸寒。似有損傷。且女兒之病。生死關念。憂愁行色。椉暮抵府。夜主倅伻問。
날 짜 | 1861년 2월 21일 / 哲宗 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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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에 먹구름이 끼고, 샛바람이 크게 일다. |
내 용 |
나는 향회소 도감(都監)으로 이름만 띠고 있지만 아직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어떤 사람이 빨리 힘써 와야 한다고 해서 여러 달 큰 병 뒤 끝에 하루 종일 추위를 맞으니 손상됨이 있는 것 같다. 또 딸아이의 병으로 생사를 염려하느라 근심스러운 행색으로 저녁 무렵 관아에 이르렀는데, 밤에 수령이 심부름꾼을 보내 문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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