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日。
晴。今日卽奎徵冠禮也。孑孑成長之兒至於弁首爲幸。聞沙日族從君。自京始還。傳泮主文煥。死於月初云。極爲慘惻。十五代傳來泮主。今爲絶嗣。一門諸族不得不更定舍館。而感舊之懷不無耳。
晴。今日卽奎徵冠禮也。孑孑成長之兒至於弁首爲幸。聞沙日族從君。自京始還。傳泮主文煥。死於月初云。極爲慘惻。十五代傳來泮主。今爲絶嗣。一門諸族不得不更定舍館。而感舊之懷不無耳。
날 짜 | 1862년 4월 12일 / 哲宗 13 / 壬戌 |
---|---|
날 씨 | 맑다. |
내 용 |
오늘은 규징(奎徵)의 관례이다. 혈혈 성정한 아이가 변수(弁首)에 이르렀으니 다행이었다. 들으니 사일(沙日) 족종 군(族從君)이 한양에서 비로소 돌아와 반촌 주인 문환(文煥)이 월초에 죽었다고 전하니 매우 참측했다. 15대에 걸쳐 반주(泮主)에게 전해져 왔는데 이제 후사가 끊어지게 되었으니 일문(一門)의 제족들이 사관(舍館)을 다시 정하지 않을 수 없었으나 감구(感舊)의 마음이 없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