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4월 >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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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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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4월 10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구름이 끼고 흐리다.
내 용
늦은 아침 뒤에 아이들이 성묘하는 일로 모음(慕音)에 갔다가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분명 절에서 유숙했으니 내일이면 일찍 도착하리라 예상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전하기를 진양(晉陽) 난민이 도내의 모모 폐읍을 사통한 것이 11개, 또는 13개이라고 했으나 그 소리가 미치는 바가 어찌 전 영남의 수치가 아니겠는가. 세변이 극심했다. 함양(咸陽)의 예안(禮安) 정재기(鄭在箕)의 집도 불탔다고 하는 데 믿을 만한지 모르겠으나 이 무슨 광경인가. 듣고 지붕만 쳐다보는 마음을 금하지 못했다. 촌사람들이 동네 우물의 변화가 있어 무당을 맞이하여 물을 끌어 온다고 종일 북을 치고 피리를 부니 몹시 가소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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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十日。
雲陰。晩朝後。兒輩以省墓次。往慕音。至暮不還。想必留宿於寺。而明日則可早到也。有人來傳。晉陽亂民。私通道內某某弊邑。或十一。或十三云。其聲勢所及。得不作全嶺之恥耶。世變極矣。咸陽鄭禮安在箕之家。亦火燒。未知信否。而此何光景。聞不禁仰屋。村人以洞井水變。延巫引水。終日鼓吹。甚可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