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4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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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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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4월 9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새벽부터 비가 내려 낙숫물 소리가 요란하다가 아침 늦게 비로소 개다. 또 바람이 불다.
내 용
비가 연일 이어져 논보리에 병이 있다고 알려왔다. 가질(家姪)이 원곡(原谷) 입향(入享)모임에서 와서 파임(爬任)에 완전히 분수를 잃었다고 전했다. 또 들으니 선산(善山) 대소민(大小民)이 무리를 지어 서리들의 집을 불태웠을 뿐만 아니라 향내에서 평소 화목을 잃은 집들도 모두 불태웠다고 했다. 해평(海平)최병규(崔秉奎)의 집, 승지 이강준(李剛俊), 진사 심평성(沈坪城), 김 진사(金進士)의 집도 불탔다. 성주의 백성들도 이와 같았는데, 참판 이원조(李源祚)의 집은 거의 위태로웠으나 간청하여 다행히 면했다고 하니 참으로 변괴(變怪)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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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
自曉雨。簷鈴亂鳴。晩朝後始霽。又大風。緣雨水連日。畓麥告痒。家姪自原谷入享會來。傳爬任全沒分數。且聞善山大小民作黨。非徒燒盡吏胥家。鄕內平日失和人之室亦盡燒。海平崔友秉奎之家。李承旨剛俊。沈進士坪城金進士之室。亦爲灰燼。星州之民亦如是。李參判源祚家。幾乎犯危。懇乞幸免云。極爲變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