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六日。
晴。七卜漢早朝來見。言今日將挈眷去盈德進夫里卽海▣云。而何可信也。厥漢事。亦可痛。年前來住行廊。矜惻其饑寒將死。前後顧護之物不少。畢竟爲永失。姑執置以待區處。而便捕風。
晴。七卜漢早朝來見。言今日將挈眷去盈德進夫里卽海▣云。而何可信也。厥漢事。亦可痛。年前來住行廊。矜惻其饑寒將死。前後顧護之物不少。畢竟爲永失。姑執置以待區處。而便捕風。
날 짜 | 1862년 4월 6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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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
내 용 |
칠복(七卜) 종이 이른 아침에 보러 와서, 오늘 가족들을 데리고 영덕 진부리(進夫里) 바로 해▣(海▣)로 간다고 하니,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그놈의 일 또한 안타까웠다. 연전(年前)에 와서 행랑에 살았는데 굶주림과 추위로 죽으려 하는 것을 긍측(矜惻)하게 여겨, 고호(顧護)의 물품이 적지 않았으나 결국 영원히 잃게 되었다. 우선 집치(執置)하여 구처를 기다렸으나 곧바로 허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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