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六日。
極寒。朝參仲擧成服祭。祭未畢。而觸寒甚難。趁還。吾亦今年六十六歲翁。人世寄歸。非不知有生難免。而寄世者。心緖極其悲凉。食後。往衡湖再從兄家。慰懷多方。
極寒。朝參仲擧成服祭。祭未畢。而觸寒甚難。趁還。吾亦今年六十六歲翁。人世寄歸。非不知有生難免。而寄世者。心緖極其悲凉。食後。往衡湖再從兄家。慰懷多方。
날 짜 | 1862년 1월 26일 / 哲宗 13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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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매우 춥다. |
내 용 |
아침에 중거(仲擧)의 성복제(成服祭)를 지냈는데, 제(祭)를 마치기 전에 추위를 매우 견디기 어려워서 빨리 돌아왔다. 나 또한 올해 66세의 노인이다. 인간이 세상에서 살고 죽는 것은 살면서 면하기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세상을 살아가는 자의 마음속의 생각이 매우 참담하고 처량하다. 식후에 형호(衡湖: 저우리, 풍천면 광덕리)의 재종형(再從兄) 집에 가서 여러 가지 슬픔을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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