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1월 >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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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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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월 10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아침에 눈이 내리고 이내 바람이 크게 불고 차다.
내 용
정알례(正謁禮)를 행하고 강당에 나와 앉았는데 장차 임원을 바꿀 쯤에 재석(齋席)을 뽑는 논의가 좌중의 물의에 미쳤다. 경휴(景休)의 맏아들 이형좌(李衡佐)는 나이가 지금 노성(老成)하고 또한 이름 난 선비이다. 부형(父兄)이 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학궁(學宮: 성균관)의 임무를 맡게 될 것 같은데 내가 천출(薦出)하면 반드시 남들의 말이 있을 것이나 어찌 이것으로 인해 풀이 죽어 마땅히 천거할 사람을 천거하지 않겠는가! 식사를 한 후에 찬바람을 무릅쓰고 역촌(驛村)에 도착하였다. 진사(進士) 이재철(李在哲) 척(戚)을 위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운 기운을 맞아 남은 해로움이 없지는 않았으니 밤에는 몇 경 동안 따뜻하게 잘 잤다. 계아(季兒)가 어제 저녁에 돌아왔는데 망천(忘川) 사형(査兄)으로부터 답장이 있었다. 천전(川前) 김진호(金鎭皓) 형과 임하(臨河) 우종문(禹鍾聞) 형 모두 답장이 있었다. 김 형의 편지에 "우리 면(面)에 요즘 좋지 않은 물정(物情)이 있어서 마음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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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十日。
朝雪。仍大風寒。行正謁禮出坐講堂。將遞任之際。採齋席之議及座中物義。景休之伯胤李衡佐。年今老成。且一名之士。而以父兄微愆。似爲永杜於學宮之任。予薦出。必有人言。而豈可緣此沮喪。而不薦當薦之人乎。食後冒風寒。來到驛村。唁李戚進士在哲還家。不無觸寒餘害。而夜穩寢數更。季兒昨夕歸。自忘川査兄有答狀。川前金兄鎭皓及臨河禹兄鍾聞。俱有答書。金兄書有吾面近日不好物情。心甚不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