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2년 > 1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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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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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월 3일 / 哲宗 13 / 壬戌
날 씨 또 바람이 춥고 눈이 조금 내리다.
내 용
어제 저녁에 우리 마을도 화로를 가지고 종을 때려 머리가 터져서 거의 죽을 지경에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진실로 서종질(庶從姪)을 가르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위태롭고 두려운 소문이 소산(素山), 현애(玄厓) 보다 밑돌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말속(末俗)의 소치이긴 하지만 우리 마을의 이런 패악한 일이 있는 것은 실로 일찍이 없던 일이니, 탄식한들 어찌하겠는가! 지난밤에 꾼 꿈에 방성(榜聲)이 먼 산에서 왔는데 나와 죽은 형이 함께 자다가 소리를 듣고 놀라 일어나 앉았다. 형주(兄主) 또한 말하기를 "내가 듣기로 제2절이 실제 방성이다." 이윽고 깨었는데 무슨 조짐인지 모르겠지만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막 서기재(西寄齋)에 머물고 있는데 이번 달에 혹 일차강(日次講)이 있어서 그러한 것인가? 아니면 다음 달 도기(到記)의 앞선 조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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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三日。
又生風寒。微雪。昨夕吾村。亦有以火爐打奴丁。頭破幾死云。此固不敎庶從姪事也。危怖。所聞。不下於素山玄厓。雖是末俗所致。而吾村之有此悖類。實曾所未有也。歎且奈何。前宵得一夢。有榜聲自遠山至。予與亡兄同寢。驚聽起坐。兄主亦言。吾聞第二節實榜聲也。俄而覺覺。未知兆眹之何居。而宇兒方留西寄齋。今月或有日次講而然耶。或來月到記之先徵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