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12월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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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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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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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12월 23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어제 저녁에 하상(河上) 인편으로 온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편지를 보니 이번 달 11일에 보낸 것이었다. 편지 내용에 편안히 독서를 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유곡(酉谷) 진사(進士) 권평중(權平仲)이 10일에 한양에서 이증(痢症) 때문에 죽었다고 하니 그 사람의 딱한 처지가 매우 참혹하고 슬펐다. 정언(正言) 이민칙(李民則)도 그의 맏아들이 요절한 참혹함에 전날 내려 왔다고 하였다. 내가 친히 겪은 것으로 또한 넋이 나갈 것이다. 부고를 알리는 청나라 칙사의 패문(牌文)이 비로소 도착을 했는데, 스무날이 지난 뒤에 경성에 이르렀다고 하였다. 생각건대 도목정사는 필시 올해 안에 행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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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三日。
晴。昨夕得見宇兒書於河上便。卽今月十一日發也。書中云。安意讀書爲幸。而酉谷權進士平仲初十日。以痢症不救於京中。其人情地。極爲慘惻。李正言民則。又其伯胤夭慘。前日下來云。身親所歷。亦爲消魂。通訃胡勅牌文始來到。而念後抵京云。竊想大政。必不行於歲內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