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八日。
霜華若霧。昨暮日落時。紅霞亘西天。隱映於雪松。若畵中景。吟成一絶曰。大雪初霽夕霞橫。蒼松戴白隱映紅。開戶縱目移時玩。依然人在畵圖中。芋洞接有司李宅鐽。乘昏上來。
霜華若霧。昨暮日落時。紅霞亘西天。隱映於雪松。若畵中景。吟成一絶曰。大雪初霽夕霞橫。蒼松戴白隱映紅。開戶縱目移時玩。依然人在畵圖中。芋洞接有司李宅鐽。乘昏上來。
날 짜 | 1861년 11월 28일 / 哲宗 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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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서리꽃이 안개와도 같다. |
내 용 |
어제 저물녘 해가 떨어질 때에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에 걸쳐져서 눈 덮인 소나무에 은은하게 비치니 마치 그림 속의 풍경 같았다. 절구 한 수를 지어서 읊었으니 "큰 눈이 처음개고 저녁놀 걸쳐지니, 푸른 솔 눈을 이고 붉은 놀 은은하네. 문 열고 바라보며 한참동안 완상하니, 의연하게 사람이 그림 속에 있는듯하네.[大雪初霽夕霞橫 蒼松戴白隱映紅 開戶縱目移時玩 依然人在畵圖中]"라고 하였다. 우동(芋洞) 접유사(接有司) 이택달(李宅鐽)이 저녁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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