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11월 >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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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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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11월 21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구름이 끼고 흐리더니 저녁 뒤에 눈이 많이 내리다.
내 용
오늘은 동지(冬至)이다. 이 사형(李査兄)과 함께 종일 이야기를 나누었다. 듣건대 상주(商州) 각 면의 백성들이 결환(結還)하는 일로 거의 만여 명이 동, 서, 남문 밖에 진을 치고 모였는데 그 기상이 매우 위태로우며, 또 각각 새끼줄을 가지고 이방과 세초색(歲抄色)의 집을 무너뜨렸다고 하니, 상서롭지 않은 조짐인 듯하다. 이 사형(李査兄)이 이곳까지 행차한 것 또한 칠곡(柒谷)의 읍사(邑事)로 화를 피하는 것을 면하지 못해서이다. 대저 이 세상에 편안하고 고요한 곳은 없으니 애달픈 우리 백성이 머무를 곳은 어느 곳이겠는가? 탄식을 그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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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一日。
今日冬至。而雲陰。夕後大雪。與李査兄敍話終日。聞商州各面民人以結還事。殆萬餘人屯聚東西南門外。其氣像甚危怖。且各持藁索。倒了吏房及歲抄色家。似是不祥之兆。李査兄至此行。亦以柒谷之邑事未免避禍也。大抵此世。無安靜境界。則哀我民生。住泊何地。咄歎無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