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三日。
晴。忘川下人來。曉新家任兒。以痢症。竟至不救。年來喪禍之餘。其亦酷。而大枝雲伊自京歸。傳宇兒書及垢衣三件。可幸。而厥漢之不告而去。未傳一字音信。極爲可痛。
晴。忘川下人來。曉新家任兒。以痢症。竟至不救。年來喪禍之餘。其亦酷。而大枝雲伊自京歸。傳宇兒書及垢衣三件。可幸。而厥漢之不告而去。未傳一字音信。極爲可痛。
날 짜 | 1861년 10월 3일 / 哲宗 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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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
내 용 |
망천(忘川) 하인이 왔다. 새벽에 신가(新家)의 임아(任兒)가 이증(痢症)으로 결국 죽었으니 근래 상화(喪禍)의 나머지이니 그 또한 심하다. 대지(大枝)에 사는 운이(雲伊)가 한양에서 돌아와 우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편지와 때 묻은 옷 세 벌을 전했으니 다행스럽다. 그 놈은 알리지도 않고 가서 한 자의 소식도 전하지 않았으니 매우 괴로울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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