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9월 >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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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9월 29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구름이 끼고 흐리다.
내 용
봄과 여름 사이에 수령 김상현(金商鉉)이 누차 한번 보기를 청했다. 더울 때는 병이 들어 꿈적거리다가 서늘해서는 연달아 집안의 연고를 만나서 과행하지 못했다. 비로소 오늘 힘써 부에 들어갔는데 날이 이미 저물었다. 인사를 나누고 들어가 뵈었는데 도결(都結: 아전이 축낸 공전이나 군포를 메우기 위해 결세를 정액 이상 받던 일)이 불가하다고 해서 한밤중까지 시비를 따져 논하고 물러났다. 대개 그 사람의 성품이 편협하기 때문에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또한 시운과 관계된 것이니 어찌하겠는가? 지난밤 앙역노(仰役奴) 영직(英直)이 종가의 계집종을 유인하여 도주하였다. 지금 집안 일이 많은 어지러움을 당하고 그 놈이 한 일은 매우 괴로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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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九日。
雲陰。春夏間。主倅金商鉉屢請一見。而暑而病蠢動。凉而連値家故。未果。始於今日黽勉入府。日已昏矣。通刺入見。以都結不可。半夜論難而退。蓋其爲人性偏。莫可回心。亦關時運。奈何。前宵仰役奴英直。摟宗家婢子逃走。今當家事多擾。厥漢所爲。極爲可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