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日。
晴。曉夢予以戶曹郞。有召命。該曹吏來言。將有不擢用之朝議。早晩大拜云。又不覺一笑也。次兒早朝發葛田擇日行。其行託趙哥處碧梧一株。又託元朝占今年吉凶。
晴。曉夢予以戶曹郞。有召命。該曹吏來言。將有不擢用之朝議。早晩大拜云。又不覺一笑也。次兒早朝發葛田擇日行。其行託趙哥處碧梧一株。又託元朝占今年吉凶。
날 짜 | 1861년 9월 20일 / 哲宗 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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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
내 용 |
새벽꿈에 내가 호조랑(戶曹郞)으로써 왕의 부름이 있었는데 해조(該曹) 관리가 와서 말하기를, "아직 탁용되지 않았다는 조정의 논의가 있어서 조만간에 크게 배알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또 꿈을 깨니 한바탕 웃음거리도 되지 못했다. 차아(次兒)가 이른 아침에 갈전(葛田)으로 택일하는 걸음을 출발하였는데, 그 걸음에 조가(趙哥)가 있는 곳에 벽오동 나무 한 그루를 부탁하고 또 원조(元朝: 설날)에 금년의 길흉을 점 봐주기를 부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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