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9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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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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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9월 4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밥을 먹은 뒤에 사곡(寺谷)에 가서 조고(祖考) 묘에 배알하였다. 차아(次兒)는 우 우(禹友)와 함께 산소를 찾는 길을 떠났다. 오늘이 5일 째인데 돌아오지 않으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그의 다리 종기는 낫지 않았는데 여러 날 동안의 산행은 실로 매우 염려가 되었다. 산이 궁벽하기가 비할 데 없는 때에 비록 마음과 기력을 다하였으나 어찌 한 자리의 땅을 얻기가 쉬울 수 있겠는가? 의인(宜仁) 재종형이 화원(花院) 향례(享禮)에 가서 풍산(豊山)에 사는 진사(進士) 이규덕(李奎悳)에게서 우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추도기(秋到記) 시험에 상격(賞格)했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이는 어버이를 기쁘게 하는 백장 삼하(白場三下)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다만 괴이한 질병이 근래에 멎어 없어졌다고 하니 이는 다행스럽다. 추위가 점점 심해져서 우아의 방한용 의복을 김 위장의 행차에 솜바지저고리를 부칠 뿐이나 이후의 인편은 매우 어려우니 이것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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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晴。食後往寺谷拜謁祖考墓。次兒與禹友。作尋山行。至今五日不還。未知邅向何處。渠之脚瘇未差。而屢日山行。實多瑕慮。山窮無比之時。雖竭盡心力筋力。何可容易得一席地耶。宜仁再從兄花院享禮行。聞宇兒秋到記賞格之說於豊山李進士奎悳而來。傳此不過悅親之白場三下。但怪疾之近爲止熄。是可幸也。寒事漸緊。宇兒寒具。金衛將之行。只付綿袴綿敞衣。而後便甚難。是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