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8월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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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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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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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8월 19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서교(西郊)에 소작농의 청으로 아픈 다리를 끌고 농사를 살폈다. 백수에 부탁할 데가 없으니 이 어찌 견딜 만한 일이겠는가. 스스로 운명을 돌아보니 마음이 매우 편치 않았으나 어찌하겠는가. 길에 한양에서 오는 위장(衛將) 김계한(金啓瀚) 집의 하인 칠성(七性)을 만나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소식을 물어보니 다만 평안하다고 만 하여 도기(到記)가 시행되었는지는 몰랐다. 또 괴질의 소식을 전하여 "중원의 패문(牌文)이 왔는데, 매월 모모 3일씩은 밤에 문밖에서 부르는 사람이 있더라도 나가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이는 몹시 무리한 이야기였다. 갑자기 또 한양에서 온 부리(府吏) 권사선(權思善)을 만났는데, 도기(到記)가 요 며칠 새 행해진다고 하나 훈장(訓將)이 죽은 아이 때문에 미쳐 먹는 것을 폐하고 바깥일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또 허탕을 치니 그의 과거 운수가 매번 불리한 것을 알만하여 큰 탄식만 할 뿐이었다. 그러나 괴질이 3년 연달아 도성에 들어와 수만의 생명을 살해하니 시운이 불행함을 알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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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日。
晴。因西郊作者之請。曳病脚觀稼。白首无托。此豈可堪之事耶。自顧命數。心甚不平而何。中路逢京來金衛將啓瀚家下人七性。問宇兒信息。但云平安。不知到記之行否。且傳怪疾之奇曰。中原牌文出來言。每月某某三日式。夜雖有門外呼出之人。期於不出云。此甚無理之談。俄又逢府吏權思善自京來。聞到記邇間行之。而訓將以喪兒發狂。廢食不干外事云。宇兒又虛擲。可想其於科數之每每不利。只切浩歎。然而怪疾之連三歲入於都城。殺害屢萬生靈。可見時運之不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