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8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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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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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8월 4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새벽부터 비바람이 크게 일다.
내 용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 호미자락도 채우지 못한 것 같았으나 촌의 시냇물이 물살을 이루니 그 비가 적지 않았음을 알만 했다. 오늘은 백로이다. 배추 심는 것이 너무 늦었으나 큰 가뭄 끝에 집 채소가 씨가 말라 노비들로 하여금 또 파종하게 했다. 어제 저녁에 둘째 아이가 오천(浯川)에서 돌아왔다. 안 생(安生)의 말을 전하여 "아왜(兒倭) 2천이 탄 배가 부산에 정박하여 우리나라가 당시 양식을 대어주니 그 군핍함을 비할 데 없었다."라고 했다. 부리가 와서 호환(虎患)이 있다고 했고, 구정(龜亭)에서 온 편지에도 호환(虎患)의 말이 있었다. 문득 들으니 백호(白虎) 두 마리가 수남(水南)에서 고폐(高敝) 가까운 곳의 숲으로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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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自曉風雨大作。朝起視之。似不滿一鋤。而村溪成流。可知其雨之不少也。今日卽白露也。種菘太晩。而大旱之餘。家菜絶種。使奴輩又播之。昨夕。次兒歸自浯川。傳安生之言曰。日本有洋亂。兒倭二千船泊釜山。我國方繼粮餉。而其窘無比云。府吏來言虎患。龜亭書亦有虎患說。俄聞白虎二首。自水南來高敝近地林藪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