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2책 > 01권 > 1861년 > 5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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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10+KSM-WM.1861.4717-20180630.0000000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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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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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5월 2일 / 哲宗 12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새벽에 꿈을 꿨는데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법전(法田) 강 참판(姜參判)의 아들 교리(校理)와 더불어 집으로 돌아와서 얼굴을 보고 사돈을 맺기를 약속했다고 하였는데 마음이 매우 미안하였고 깼다. 식사를 한 후에 어린 종이 교외로 나가 수 아(守兒)[김수흠(金守欽)]의 편지를 가지고 와서 주었는데 그 편지는 바로 지난달 21일에 보낸 편지였다. 진사(進士) 이재철(李在哲)이 내려오는 편에 부친 것은 11일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전해졌다. 그 행차는 지연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떠한 까닭으로 지체되었는지 모르겠다. 편지 중에 25일 상간에 그의 아우와 함께 길을 떠났는데 하루에 4~5십리를 간다고 했으니 날을 헤아려 보면 오늘 내일이 되어서 들어올 것이니 내일이면 즉 인마(人馬)를 보내고자 하지만 이러한 농번기를 만나 한 명의 노(奴)를 보내는 것도 매우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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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
晴。曉得一夢。宇兒與法田姜參判之子校理還家。面約結査云。心甚未安而覺。食後。家僮出郊。持守兒書來納。卽去廿一日發書。付於李進士在哲下來便。至十一日始傳。其行想不若是遲延。而未知緣何而留滯也。書中言廿五間。與其弟作伴發行。日行四五十里云。而計日。則當於今明入來。明日則欲出送人馬。而値此農劇。單奴起送。極爲難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