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경술일기(庚戌日記) > 01권 > 1550년 > 7월 > 16일

경술일기(庚戌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WM.1550.4717-20180630.000000000001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550년 7월 16일 / 明宗 5 / 庚戌
내 용
사헌부(司憲府)와 사간원(司諫院)이 합사(合司)하였다. 오후에 사헌부 서리(書吏) 임은손(林殷孫)이 와서 배알하니, 가군(家君)께서 즉시 친히 불러 보았다. 임은손(林殷孫)이 서찰 하나를 올려서 그것을 보니, "양사(兩司)가 성상소(城上所)에서 ‘한성우윤(漢城右尹) 이모(李某)[이해(李瀣)]가 전에 청홍감사(淸洪監司)로 있을 때에 유신현(維新縣)의 역당(逆黨)의 누락된 노비(奴婢)와 전답(田畓) 등을 본현(本縣)[유신현(維新縣)]에서 추쇄(推刷)하여 첩보(牒報)하였으나, 본래 주인에게 돌려 준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추고(推考)하여 죄를 다스리기를 청합니다.’라고 계하였다."라고 하였다.
가군(家君)께서 말씀하기를, "이 일은 지난번에 여러 번 대론(臺論)에서 나왔으나, 구해주는 자가 오히려 많아서 가라앉아서 중지되었다. …… 그러므로 늘 위태롭고 두렵게 여겼는데 네가 왔다는 말을 들으니 나의 일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하셨다.
우리들을 돌아보며 말씀하시길, "나는 그저께 제사의 헌관(獻官)으로 향(香)을 받는 일로 …… 나의 일이 나왔으나 이와 같이 그 오래 …… 스스로 의심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또 양사(兩司)에서 구수담(具壽聃)을 율에 따라 죄를 정하는 일로 합사(合司)했다는 것을 들으니, 아마도 다시 나의 일이 혹 또 이것으로 인하여 일어난 듯하다. 매우 위태롭고 염려하였는데, 과연 면하지 못하는 구나."라고 하셨다.【전 대사헌(大司憲) 구수담(具壽聃)은 유배되었다가 이에 이르러 사사(賜死)되었다. 가군(家君)이 이 사람과 본래 관련이 없는데, 마음이 동요된 것은 이상한 일이다.】
즉시 노복[蒼頭]에게 명하여 예조정랑(禮曹正郎) 유섭(柳涉)을 불러서 더불어 물어서 논의하고자 하였으나, 마침 출타하여서 하지 못했다.【청홍감사(淸洪監司)로 있을 때 유섭(柳涉)이 도사(都事)였다.】

이미지

원문

嘉靖二十九年庚戌(明宗五年)七月十六日。
司憲府司諫院合司。午後。憲府書吏林殷孫來謁。家君卽親召見。殷孫進一札。視之云。兩司城上所入啓曰。漢城右尹李某前爲淸洪監司時。惟新逆黨漏落奴婢田畓等。本縣推刷牒報而還給本主。事甚駭愕。請推考治罪。家君曰。此事頃者屢出於臺論。而救之者尙多。沈而中止■…■云。故尋常危懼。聞汝之來。知我之事出也。顧謂子等曰。余昨昨以祭獻官受香事。■…■謂無乃我之事出。而如是其久。■…■自疑之心。而且聞兩司以具壽聃依律定罪事合司云。恐復余事或亦因此而發也。深用危慮。果不免。【前司憲具壽聃被竄。至是賜死。家君與此人。本無司惠。而心動異事。】卽命蒼頭邀禮曹正郞柳涉。欲與問議。而適値出他。未果。【淸洪監司時。柳涉爲都事。】

주석

성상소(城上所) : 사헌부와 사간원의 관원이 대궐문 위에서 백관을 감찰하고 공사(公事)를 출납(出納)하던 곳. 청홍감사(淸洪監司) : 충청감사(忠淸監司)를 말한다. 충청도(忠淸道)의 충주목(忠州牧)이 이흥윤의 옥사로 인해 유신현(維新縣)으로 강등되면서 청홍도(淸洪道)가 되었다. 유신현(維新縣) : 충주목(忠州牧)을 말한다. 이홍윤의 옥사로 1548~1567년까지 19년 동안 유신현(惟新縣)으로 강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