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객일수록(客日隨錄) > 01권 > 1871년 > 1월 > 14일

객일수록(客日隨錄)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9+KSM-WM.1870.4717-20170630.010310400001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71년 1월 14일 / 高宗 8 / 辛未
내 용
어떤 누더기 도포를 입은 객이 들어왔다. 물어보니, 청송(靑松) 큰 고개의 남씨(南氏)로 지난여름 이 고을로 귀양 와서 역촌(驛村)의 김 풍헌(金風憲) 집에 머물고 있고, 죄목은 환정(還政)을 의송(議送) 하는 일로 귀양 온 것이었다. 한참동안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산골의 일을 알고 통민한 사람이라고 자부하니, 도리어 정이 나지 않게 하였다. 조석으로 지내며, 넉넉한 주인이 함께 죽을 먹으니 태평스럽다고 할만 했다. 객지에서 푼돈도 없어 손을 쓸 수가 없고, 집안 소식도 한번 온 이후 들을 데가 없다고 하니 그 정이 측은할만하다.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사면을 받아 풀려날 수 있을 것인가. 식사 후에 차례대로 돌아갔다. 답장 편지를 써서 보냈고, 교리와 심부름꾼도 함께 갔다.

이미지

원문

十四日。
有弊袍客入來。問之。則乃靑松巨嶺南氏。前夏謫來此邑次。付於驛村金風憲家。而罪目則以還政議送之事來也。坐語移時。自負以峽中知事通敏之人。還令情念不出。■經過朝夕。則饒主同粥飯。可謂太平。而客裡無分錢。不得措手。家信一來後。無可憑聞云。其情則可慽耳。未知於今番頒赦。可蒙解耶。食後次共未還去。修答書一送。而校使偕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