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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9+KSM-WM.1870.4717-20170630.0103104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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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70년 11월 23일 / 高宗 7 / 庚午
내 용
행장을 꾸려 출발했다. 말은 소청(疏廳)이 올라올 때 짐 싣는 말로 샀는데, 둔하고 용렬하여 팔리지 않는 것이었다. 동문 밖으로 나오니, 일행은 이미 짐을 꾸렸는데, 혹은 가마를 타고 혹은 말을 세내어 모두 몸을 맡기는 데는 걱정이 없었다. 정백(正伯)이 탄 말은 날뛰어 거의 상하게 할 것 같아 물리쳤다. 떠나는 일이 정리되지 않았다. 권희직(權希直)은 또 말을 구하지 못해 뒤에 남아 말을 알아보고 내일 새벽에 출발하여 뒷쫒아 오기로 약속했다. 일행이 먼저 떠나니, 날은 이미 한낮이었다. 김산 숙(金山叔)과 형에게 인사를 하니, 가고 머무르는 슬픔을 말할 수 없었다. 말에 올라 송파(松坡)로 길을 잡아 나아가 강에 이르렀는데, 얼음길이 매우 위험해서 간신히 건너 산성진점(山城津店)에 이르러 묵었다. 일행 가운데 일부는 송파에 남아 묵었다. 밤에 원진(元振) 형과 함께 서로 마주하며 한가롭게 토론했는데, 온정(穩靜)에 방해가 되지 않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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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三日。
裝發。馬則買疏廳上來時卜駄馬。而鈍庸爲不見售者也。出東門外。一行皆已理裝。或轎或貰馬。俱無慮於致身。而正伯所乘鬣。驚躍幾傷人。退之。行事無着落。權希直又不得馬。留後爲問馬。以明晨發行。追到爲約。一行先發。日已午矣。拜辭金山叔主及兄主。去留之悵。不可言。上馬就路松坡。到江。氷路甚危。艱渡。行至山城津店。止宿。行中。或落宿松坡。夜與元振兄。相對閒討。亦不妨穩靜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