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임천청액일기(臨川請額日記) > 01권 > 1864년 > 8월 >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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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9+KSM-WM.1864.4717-20170630.010310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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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4년 8월 6일 / 高宗 1 / 甲子
날 씨 맑다.
내 용
과거에 관한 소요가 조금 안정되었다. 조정에서도 일이 적어져 상소에 관한 일을 처리하지 않을 수 없지만 우선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소수(疏首) 이하 도청(都廳)에서 모였다. 지난번에 김 도청(金都廳)이 관재(館齋)에 들어오자 진사(進士) 이제병(李濟炳)이 말하기를, "대향(大享) 때 장의(掌議)가 들어와 소청(疏廳)에서 먼저 태학(太學)에 통문(通文)을 내어 근실(謹悉)을 청하기를 기약하였는데, 비록 근실을 얻지 못하더라도 대원군이 반드시 들어서 알 것이라고 하면서 그 뜻을 탐지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자리에 혹 통문에 대한 의론이 있는지요?"라고 하였다.
소수가 말하기를, "근래에 근실에 관한 일은 이미 장의의 손에 달려있지 않은지가 오래되었고, 또 반드시 얻을 리가 없는 일인데, 이 때 전교가 조정(朝廷)에 내려져 바야흐로 처결하려고 해도 우리가 계책을 세우지 못한 때에 갑자기 통문을 태학에 낸다면 수복(守僕)이 반드시 곧 대원군에게 가서 알릴 것입니다. 우리의 뜻이 대원군의 마음에 저촉이 심할 것인데, 이미 오늘날에 이른 것은 무슨 일입니까? 오로지 계사(啓事)의 처결을 말하기 위함이나 지금 진탕의 죽에서 그 조금의 기다림도 참지 못하면 아마도 일을 구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만일 깊은 곳의 공의를 얻는다면 장의가 있고 없고가 근실과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혹 또 말하기를, "이 장의는 곧 전날 흉소(凶疏) 때 선출된 자입니다. 우리들이 비록 마음껏 기력을 내어도 이룰 수 없는데, 어찌 그의 손을 빌리겠습니까? 비록 근실을 얻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하물며 그의 손에 달려있지 않음에 있어서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소수 이하 모두 그 말을 옳게 여기고 마침내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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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六日。
晴。科擾稍定。朝■(庭)廷亦少事。不可不料理疏事。而姑未知如何下手。疏首以下會于都所。日前金都廳入館齋。進士李濟炳言。大享時。掌議入來。自疏廳。前期通文于太學。請謹悉。雖不得謹悉。而大院君必聞知。可探其意之如何云云。故是席或有通文之議。疏首曰。近來謹悉。已不在掌議久矣。且以萬無必得之事。而際此傳敎。才下廟堂。方擬處決。而未及設策之時。遽以通文投抵太學。則守僕必卽往告于大院君。而易致激觸吾意。旣俟至於今日者。何事也。專爲道啓事處決。而今乃於盡湯之粥。不耐其少俟。恐非濟事之道。若得深處公議。則掌議有無。何關於謹悉耶。或又言此掌議。卽前日凶疏時所出者。吾輩縱■(不)不能出氣力遂之。而寧可借其手分耶。雖得謹悉。非可爲之事。況不在其手分耶。疏首以下。皆是其言。遂止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