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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9+KSM-WM.1864.4717-20170630.010310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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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4년 7월 28일 / 高宗 1 / 甲子
내 용
저녁에 응춘(應春)자장(子長) 무리가 시험장에 여러 가지 도구들을 준비했다. 일찍 밥을 먹고 들어갔는데, 문 밖의 철군(哲君)은 병으로 아직 힘을 쓰지 못하니 걱정할만하다. 밤이 깊어 문이 열리지 않아 젊은이들이 위험을 범할까 염려하여 촛불을 켜 잠시 사립문외에 들어가 사방으로 살폈으나 있는 곳을 알지 못하여 곧 돌아 나오니 매우 한가했다. 시험지에 쓴 것을 취하여 아래로 차례대로 명지(名紙)를 점검하여 불렀는데, 철군이 잘못 바꾸어 이미 써 내려가서 부득이 종장지를 끌어 쓰니, 그가 매우 무안해 하였다. 좋은 말로 그를 위로했으나 끝내 마음을 풀지 못하고 돌아갔으니, 그렇게 된 것이 답답할 뿐이다.
2경에 시관이 들어왔으나 임시로 서로 바꾸었다. 민치상(閔致商), 강난형(姜蘭馨), 이세기(李世基)는 본래 1소에 점하되었다. 반유(頖儒) 가운데 1소로 나간 자는 그 수를 알지 못했으나 어두워진 후에 서로 바꾸었다. 한밤중에 반유가 또 거리를 가득 매우면서 다시 들어왔다. 바람이 몰아치고 물이 끓는 듯 한 모습이 우스울만하다. 소호(蘇湖) 어른과 중현(仲賢)의 무리들도 넘어가고 넘어 오는 것을 면치 못하니 내 마음에 매우 불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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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八日。
夕應春子長輩。備場內諸具。早食入去。門外哲君。病未同勞。可悶。夜深門不開。慮少輩犯危。以燭火。暫入柴門外四覓。不知所在。乃還出甚閑。取試紙書。下次檢呼名紙。哲君誤換。已書下。不得已引用終場紙。渠甚無顔。善辭慰之。而終不解還。爲之悶然耳。二更試官入來。而臨時相換。閔致商姜蘭馨李世基。本以一所点下。故頖儒之出赴一所者。不知其數。而昏後相換。夜半頖儒。又塡街。還入來。爻象直是風盪水沸。可笑。而湖丈仲賢輩。亦不免越去越來。大不滿人意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