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임천청액일기(臨川請額日記) > 01권 > 1864년 > 7월 >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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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9+KSM-WM.1864.4717-20170630.010310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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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4년 7월 22일 / 高宗 1 / 甲子
날 씨 맑다.
내 용
영남의 과유(科儒)들이 운집하여 시달림이 배가되니 난감하고 고민이었다. 집안의 여러 일행이 아직 들어오지 못했는데, 중도에 병이 생겼을까 우려되어 잊히지 않았다. 공백 형(公伯兄)의 객관에 기계를 마련하고 시험 볼 종이를 잘랐다. 여러 사촌들의 피곤함을 풀어줄 계획으로 한 통의 종이를 여러 사람의 손을 빌려 잘라 오게 했으나 생각했던 사람들이 다 오지 않는다면, 친구들에게 환매(還賣)해도 무방하지만 그러나 심력을 수고로이 허비 한 것이 한스러웠다. 호장(湖丈)이 들어온 이후로 마음은 방외 친구들을 나가 만나고자 했으나 불가하다는 뜻을 굳세게 아뢰어 겨우 겨우 붙들어 멈추었다.
금일 식후에 위양관(渭陽館)으로 갔다가 와서 보니 이미 나가 버려 종숙부가 말려보려 했으나 듣지 않으니 몹시 편치 않았다. 이런 행중(行中) 소수(疏首)의 임무에 다음 가는 자리에 있으면서 이렇게 과유들이 사방에서 굽은 길로 달려가는 날에 오명에 젖는 것을 면치 못하니 걱정스러웠다. 양지(陽智)의 여러 종인(宗人)들이 객사 안으로 들어와 또 조용히 눈을 붙이지 못해 고민되고 한탄스러웠다. 호장(湖丈)이 들어와 돌아오지 않으니 혹 금령을 범하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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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二日。
晴。嶺南科儒雲集。而擾汨一倍。難堪苦悶。家間諸行。尙未入來。中路生病。可慮。不能忘耳。公伯兄館設器機裁試紙。爲諸從紓困計。以一筩紙。往借諸手裁來。而若所料中不盡來。則雖還賣於知舊中也不妨。而但勞費心力。可恨。湖丈自入來後。意卽欲出見坊外親舊。而牢告不可之意。僅僅扶止。今日食後。往渭陽館來見。已出去。從叔父欲止之。而不見聽云。極爲未便。在此行中。居次於疏首之任。而際此科儒四趨曲經之日。不免濕入汚之名。可悶。陽智諸宗入來舍中。又不靜貼。悶嘆。湖丈入來不還。或不犯禁耶。慮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