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임천청액일기(臨川請額日記) > 01권 > 1864년 > 9월 >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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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9+KSM-WM.1864.4717-20170630.010310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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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4년 9월 16일 / 高宗 1 / 甲子
날 씨 맑다.
내 용
대원군의 행차가 일찍 떠났음을 듣고 양 시소(試所)에서 글을 썼다. 거듭 명령을 내어 공무 집행으로 장차 8일에 들어와서 방(榜)을 내는 것을 본다고 하였다. 우인(優人) 으뜸인 권기홍(權箕洪)이 보러 와서 인정이 가상한 것이 매우 기뻤다. 듣건대 노인은 69세 이상은 초(抄)하여 합격자 명단 끝에 붙였는데, 80여 명이었다. 본래의 정해진 200명 밖에 들어갔다. 지금은 노인을 우대하는 은택이라 할 만하지만 뒷날 노인이 집에서 고종(考終, 오복의 하나. 제명대로 살다가 편안히 죽는 것을 이름)을 못한 것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중정(中正)의 정치를 보지 못하였다. 말죽을 쓸 나무 가격이 점점 높아졌다. 주인(主人)으로 하여금 짐 싣는 안장에 얹어 20리 밖으로 나가 한 짐바리를 사오게 하였다. 쪼갠 나무가 겨우 백 이십 조각인데 조각 마다 팔뚝 만하게 큰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값은 한 냥(兩) 이 전(戔)이었다. 그러나 여러 사람들은 매우 싸다고 축하할만하다고 하면서 성(城) 안의 가격은 한 냥(兩) 팔 전(戔)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상황이니 어찌 생활을 할 수 있겠는가! 탄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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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六日。
晴。聞大院君行次早發。而作書於兩試所。申令行公。將以八日入來。見出榜云耳。優人仲權箕洪來見。甚歡人情可尙。聞老人六十九歲以上。抄付榜末次。凡八十餘人。而剩入於二百本數之外。今可爲優老之恩。而日後老人之不得考終於家。其可數乎。未見其中正之政也。馬粥薪價漸高。使主人加卜鞍出去二十里外買來一駄。折薪僅一百二十片。而每片不一肱大。價爲一兩二戔。然諸人可賀甚歇。城內價則可爲一兩八戔云。如此之地。何以爲生也。可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