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6-신유일기(辛酉日記) > 01권 > 1801년 > 11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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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1년 11월 4일 / 純祖 1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아침을 먹은 뒤에 아버지의 안부를 살피니 일상생활이 우선 편안하지만 중자(仲慈)께서 또 며칠 동안 병이 더해졌다가 지금 비로소 일어나 앉으셨다. 고창(高昌) 형님과 수곡(水谷), 신당(新塘)의 객이 찾아왔다. 아랫마을 와촌(臥村)에 오는 신행이 오늘 도착하여 어머니와 고모가 가서 보고 왔다. 앞집의 관례를 치르는 자가 그의 막내숙모의 상사(祥事)로 양동(陽洞)에 가서 돌변(突變)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 탄식스럽다. 남승(南升) 형님이 내려갔으니, 대개 미곡(美谷) 초행(醮行)이 내일 떠나기 때문이다. 분주하여 책을 읽는 것을 많이 하지 못하고 겨우 「팔일(八佾)」 한 편만 읽었다. 저물녘에 산중에 돌아와 이르렀는데, 산 위에서 지척의 선산(仙山)을 바라보니 비단 같은 골짜기와 은빛 폭포가 눈에 덮여서 더욱 기이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신선이 노니는 듯하였고, 맑은 흥취가 사랑할 만하여 떠나고 싶지 않았다. 밤에 승려들이 또 종이를 말려서 방이 너무 더워서 기운이 빠지고 정신이 피곤하니 근심스러울 만하다. 『국조기략(國朝記略)』을 베끼는 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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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晴。朝食後。省候庭下。鼎席姑安。而仲慈又添患數日。今日始起坐矣。高昌兄主及水谷新塘客來訪。下村臥村來新行。今日來到。母主與姑主去見而來。前家加冠者。以其季母祥事往陽洞。不得見突變。可歎。南升兄主下來。蓋美谷醮行明日發去也。紛撓不能多受課讀。僅授八佾一篇。日暮歸泊山中。山上望見咫尺仙山。錦峽銀瀑。羃雪愈奇。令人神遊。淸興可愛。不欲離也。夜。緇徒又乾取紙地。房舍甚燠。氣薾神困。可悶。謄國朝記略畢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