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6-신유일기(辛酉日記) > 01권 > 1801년 > 9월 >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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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01년 9월 26일 / 純祖 1 / 辛酉
날 씨 맑다.
내 용
출발하여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류 동지(柳同知)의 빈소에 조문했다. 길에서 사나운 말이 날뛰어 이르는 것을 보았는데, 어린 종이 이 때문에 고삐를 놓치자 황급히 말에서 내려 뒤 쫒았으나 두 말이 서로 뒤얽혀버리는 바람에 거의 행장(行裝)을 잃어버릴 뻔했으니 우습고 탄식했다. 어린 종이 자주 뒤쳐져 부득이하게 그를 내버려두고 왔다. 금수(錦水) 가에 도착하였는데, 또 한 마리 말이 달려 이르니 매우 놀라고 황당했다. 한 객이 암말을 몰아 앞으로 이끌어 가서 나는 무사하게 되었으니, 이는 남의 불행을 다행으로 삼는 것을 면치 못할 뿐이다. 천전(川前)을 지나는데, 과거 합격자 소식이 없고 노유(老儒)들이 모두 떨어졌다는 것을 들었으니 탄식할만했다. 날이 저물어 집에 도착하니 비가 또 내렸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돌아와 계셨고, 가족들이 모두 편안하니 위로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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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六日。
晴。發還。歷弔柳同知殯次。路上見猂馬躍至。小奚仍失轡。急急下馬逐之。而兩鬣交橫。幾失行裝。笑歎。小奚頻頻落後。不得已棄之而來。到錦水下。又見一鬣奔至。見甚驚惶。因一客牝馬前導而去。我得無事。是不免幸人之不幸耳。過川前。聞榜音寂然。老儒■(累)皆◘見屈。可歎。乘暮到家。雨又下矣。父主已還次。渾節均安。可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