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3월 >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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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3월 13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맑다.
내 용
새벽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어젯밤에 이야기하느라 깊은 밤이 지나고 잠잘 시간이 지났는데, 일어나보니 이미 해가 떠 있었다. 장교(將校) 장이하(張以夏)가 아침밥을 지어서 올렸다. 이 사람은 지난번에 안변(安邊)으로 들어간 자이다. 인하여 말을 달려 길에 올랐다. 봉래산(蓬萊山)을 되돌아보니 매우 서글프고 암담한 회포가 있었다. 산천과 인물을 다시 볼 수 있겠는가? 유리(由吏)가 지금 해유(解由)를 내지 않고 질퇴(叱退)하지 못하고 왔다. 25리를 갔다. 양진역(養珍驛)을 지나니 금강(金剛)에 들어가는 길이 있었으나 근행이 매우 바쁘기 때문에 곧바로 왔다. 머리를 돌려 바라보며 목재(木齋)[홍여하(洪汝河)]의 ‘당득용아득중심(倘得容我得重尋)’의 구절을 외었다. 작은 고개를 넘으니 오른편에는 바다, 왼편에는 산이 있었다. 매우 기이하고 절경의 곳이 있으니, 말 타는 것의 피로함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60리를 가서 남애(南崖)에 도착하였다. 남애 위에는 옹천(瓮遷)이 있고, 옹천 아래에는 바닷물이 용솟음치니 두려울만하였다. 밤에 누현(樓峴)에서 묵었다. 이날 105리를 갔다.

이미지

원문

十三日。
晴。欲曉發。然昨夜作話過更過宿。起來已日出矣。將校張以夏作朝飯以進。是向者入安邊者也。因策馬登途。回首蓬萊。甚有悵黯之懷。山川人物。能復見之耶。由吏至今不出解由而不能叱退而來。行二十五里。過養珍驛。有金剛入路。而以覲行甚急絶而直來。回首望之。誦木齋倘得容我得重尋之句。踰小嶺。右海左山。多有奇絶處。有足以忘鞍馬之勞。行六十里抵南崖。崖上有瓮遷。遷下海水。洶涌可懼。夜宿樓峴。是日行一百五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