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3월 >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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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3월 11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바람이 불다.
내 용
새벽에 출발하여 40리를 갔다. 금진(琴津)에 도착하였는데, 큰 배가 닻줄에 묶여 있었다. 들어가 그것을 감상하였다. 이는 원산(元山) 사람이었다. 편지 부치는 것을 잊고 그로 하여금 안변(安邊)에 들어가 전하게 하였다. 오후에 떠나 40리를 갔다. 현종암(懸鍾巖)에 올랐고, 영랑호(永郞湖)를 지났는데 절승이 아닌 곳이 없었다. 녹의홍상을 입은 십 수인이 있었는데, 종암(鍾岩)에서 화전을 구워먹었다. 내려가 해변 모래와 돌에서 미역을 주웠다. 아마도 그 협읍(峽邑)의 사부(士婦)들이 봄날에 흥취를 타고 스스로 매우 즐거운 일로 여기는 것 같았다. 10리 모래펄을 말을 몰아서 남강(南江)에 이르렀다. 뱃사공이 이미 배를 기대어 기다린 지가 이미 오래였다. 곧 말에서 내렸다. 배를 노 저어 적벽(赤壁)을 오르내리면서 바위 아래에 이름을 썼다. 배에서 내려 봉래성(蓬萊城) 아래의 주점에 들어갔다. 하인들이 차례차례 뵈러 왔는데, 모두 전날의 면목이 있었다. 친구 최자엽(崔子燁)도 왔다. 기쁨이 이 같음을 알만하다. 이날은 90리를 갔다.

이미지

원문

十一日。
風起。曉發行四十里。抵行琴津。有大船繫纜。入而玩之。是元山人也。忙付書尺。使之入傳安邊。午後發行四十里。登懸鍾巖。過永郞湖。無非絶勝。有綠衣紅裳十數人。煮花於鍾岩。仍下拾藿於海邊沙石。想其峽邑士婦春日乘興。自以爲勝樂也。驅馬十里平沙。到南江。篙師已掎船待已久矣。仍下馬掉舟。上下赤壁題名岩下。下舟入蓬萊城下酒店。下隷次次來現。皆前日面目。崔友子燁亦至。喜可知是也。是日行九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