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3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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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3월 4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맑다.
내 용
새벽에 떠나 십리를 걸었다. 본 것은 푸른 파도가 넓고 큰 것이었는데, 재차 보니 동쪽 하늘이 어두운 것이니 또한 우연이 아니었다. 낮에 평해읍(平海邑)에서 말을 먹이니 60리가 되었다. 해서(海西)의 필공(筆工)을 만나 붓 한 자루를 얻어 왔다. 5리가 되는 곳에 이르러 월송정(月松亭)에 오르니 바닷가가 그윽하여 사랑함직하였다. 정자가 퇴색되었으니 애석할만하였다. 또 35리를 가서 망양정(望洋亭)에 올랐다. 숙종(肅宗)의 어제시(御製詩)가 있었다. 눈앞에는 넓고 넓은 만경창파(萬頃蒼波)가 있어 나도 모르게 기이하다고 부르짖었다. 곧 그 아래 주점에서 묵었다. 종일 목과 머리가 아프니 괴로울만하였다. 밤에 파도 소리가 귀를 시끄럽게 하니, 집 생각이 배로 들어서 근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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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晴。曉發行十里。所見滄波浩盪。再見東溟亦非偶然也。午秣平海邑爲六十里。遇海西筆工得一筆來。抵五里所。登月松亭。海濱幽可愛。而亭頹可惜。又行三十五里。登望洋亭。有肅廟詩。眼前萬頃浩浩。不覺呼奇。仍宿其下酒店。終日患項腦可苦。夜波聲聳耳。思家一倍愁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