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3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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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3월 2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또 바람 불다.
내 용
식후에 두암(斗岩) 숙부가 넘어 와서 길 떠나는 일을 의논하고 갔다. 오후에 말을 타고 동영(東瀛)으로 향했는데, 사람으로 하여금 뜻과 생각이 아득하게 했다. 어머니도 마음을 안정하지 못하시니 길 떠나는 자식의 마음도 매우 힘들었다. 화당(花塘)에 도착하여 천연두에 걸린 아이의 증세를 묻고 이어서 작별했다. 천전(川前) 숙부, 하촌(河村) 형이 아우와 함께 대평(大平)으로 들어왔다. 두암 숙부는 이미 와 있었다. 고유사(告由辭)를 지어 두 빈소와 사당에 절을 했다. 소호(蘇湖) 형에게 여름이 되기 전에 들어오라고 간청했지만 어린 자식을 매장하는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니 한스러웠다. 아우와 손을 잡고 이별하니 떠나고 머무는 이의 정을 둘 다 억누르기 어려웠다. 말을 타고 길을 가니 사람으로 하여금 열 걸음에 아홉 번 돌아보게 한다. 잠시 원파(遠坡)에 들어가 길가에서 지경(地境) 숙부와 이별했다. 덕태(德太)고천(高川)에 보내 유삼(油衫)을 빌려왔다. 집 떠나 멀리 오니 비록 서글프고 암담했지만, 두암 숙부와 동행하니 길 가는 일을 믿을만하여 두렵지 않았다. 또 말과 하인이 건장하니 다행이다. 진성관(眞城館)을 지나 하각산(下閣山) 공주(公州) 집에서 묵었다. 두암 숙부는 직천(直川)에 들어갔는데 내일 아침 돌아오실 것이다. 홀로 여관에 누우니 집 생각이 매우 절실했다. 이날은 40리(里)를 갔다.

이미지

원문

三月
初二日。
亦風。食後斗岩叔主越來。論行事而去。午後乘馬向東瀛。令人意思茫茫。母氏慈懷亦難定。遊子之情甚作惡也。抵花塘問痘兒症情。仍拜別。川前叔主河村兄主與舍弟同入大平。斗岩叔主已來。裝辭拜兩殯一廟。甚請湖上兄主未夏前入來。而謂以埋寃未畢。可恨也。與舍弟執手相別。去留之情兩難裁抑。乘馬而行。令人十步九回也。暫入遠坡。衢下別地境叔主。送德太高川借油衫來。離家遠來。雖悵黯。與斗岩叔主同行。行事可恃而無恐。且馬健奴健。可幸也。過眞城館。宿下閣山公州家。斗岩叔主入直川。明朝當還。獨臥旅舍。思家之懷甚緊。是日行四十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