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2월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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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2월 27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바람이 조금 불다.
내 용
아우와 수곡(水谷)에 가서 종가 형을 치하하고, 이어서 대평(大平)에 들어갔다. 원당(元塘) 형의 어린 딸이 또 천연두로 죽었다. 술조(述祖)가 큰집으로 내려왔지만 들어가지 못하고 갔다. 김 숙부와 형 모두 외사(外舍)로 나가 잠시 이야기 하고 왔다. 밤에 마을 개들이 마구 짖었다. 형제끼리 막 안변(安邊) 관아에서의 소식이 막힌 회포를 이야기 하는데 문득 인마 소리를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렸다. 엎어질 듯 나가 보니 덕태(德太)안변에서 온 것이기에 기쁨을 알 만하다. 먼저 부친의 안부를 묻고 다음 편지를 뜯어보니, 부친께서 연일 여독으로 편찮으셨고, 또 지난 12일 밤에는 토사증을 겪어서 중부(仲父)께서 이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비록 즉시 병이 나으셨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놀라고 염려됨이 많다. 마땅히 며칠 안 되어 부친을 뵈러 출발할 것이나 소호(蘇湖)의 환절(患節) 또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니 어찌하겠는가? 온 편지를 밤새 열독하였는데, 고을의 상황은 견딜 만 하다는 점은 알았지만 극심한 업무는 노인이 견디기 어려운 것이니 더욱 고민되고 염려된다. 덕태의 죄상은 벌을 줄 만 하나 서로 만나니 오히려 기쁠만하다. 인정이 이와 같은 것이다. 마당(麻唐)에서도 또한 그의 부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돌아와 뵈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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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卄七日。
小風。與舍弟往水谷致賀宗家。仍入大平。元塘兄主小女又不救於西神。述祖下來大宅。不得入去。金叔主及兄主皆出外舍。暫話而來。夜村狗爛吠。兄弟方說安衙阻懷。忽聞人馬聲。已而叩門。顚倒出見。則德太自安邊來矣。喜可知也。先問安否。次坼書封。父主連以路憊不寧。且於去十二日夜經吐瀉。仲父主以是不還。雖卽快可云。而猶爲驚慮萬萬也。當不日發覲行。而蘇湖患節又是一端系戀處。奈何。終夜閱來書。知邑況可遣。而劇務是老人難遣。更悶慮悶慮。德太罪狀可誅。而相見猶可喜。人情如是也。麻唐亦見還於渠父未絶之前。幸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