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1월 >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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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1월 13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아침에 맑고 저녁에 흐리다.
내 용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이 나른했다. 걸음걸이가 비틀거리고 힘이 없어 빠르게 걸을 수 없으니, 걱정이다. 일욱(日旭)의 혼수가 왔는데, 범물이 뜻에 맞고 기쁘다. 신랑의 성명은 박규영(朴奎寧)이다. 예서(禮書)는 자필인데, 획이 제법 강건했다. 오후에 신랑이 왔는데, 그의 양아버지 한도(漢度) 씨가 데리고 왔다. 부자는 모두 사대부가의 사람이다. 귀 뒤가 제법 두꺼운데, 이것은 곧 세속에서 숭상하는 것이다. 종형(從兄)이 또 병으로 쓰러져 일을 보지 못했으니, 걱정스럽다. 나는 아래로 내려가 다시 신랑을 본 뒤, 모자와 띠를 매게 하고, 홀기를 창했다. 전안례(奠雁禮), 교배례(交拜禮), 합근례(合巹禮)를 행한 후에 사돈어른은 예석(禮席)하여 신부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신랑을 상방으로 맞아들이고, 모자와 옷을 벗었다. 종일 더불어 이야기하니, 매우 사랑스럽다. 종형은 빗질을 그치고 옷을 입고 신랑을 보러왔다. 푸른 대나무가 없어 전채(剪彩) 몇 가지를 사용했는데, 이는 류씨 가문에서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종형과 함께 서로 희롱했다. 까닭 없이 점을 쳤다고 한다. 밤이 깊어 신부가 나가 바깥방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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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三日。
朝晴夕陰。朝起神氣苶然。脚步蹣酸。不堪趍步。可悶。日旭昏需來。凡物稱情可喜。郞之姓名朴奎寧也。禮書自筆而■■畫頗健也。午後新郞來。其養父漢度氏率而來。父子皆士夫家人。而耳後頗厚。是則世俗之尙也。從兄又添病頹臥。不得視事。可悶。我出下更見新郞後。使服冒帶。唱笏記。行奠雁禮交拜禮合巹禮後。査丈禮席仍見婦。甚喜。迎入新郞上房。脫冒帶冠服。終日與之語。甚可愛。從兄廢櫛加服。而來見新郞。以無竹靑代用剪彩數枝。是則我柳初見。與從兄相戲。以■無■〔故〕用卜■云。夜深納新婦出。宿外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