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가세잡기(家世雜記)1-안변종유록(安邊從遊錄) > 01권 > 1798년 > 1월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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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798년 1월 12일 / 正祖 22 / 戊午
날 씨 맑다.
내 용
닭이 운 뒤 제사를 지냈다. 사당 아래가 불안해서, 신주를 꺼내서 묘전을 차리지 못했다. 상황은 더욱 답답하고 촉박함이 없었다. 아버지 형제가 어느 곳에 계신지를 멀리서 생각하니 감회가 더해진다. 지극히 슬프고 사모하는 마음이 절박하다. 새벽에 가원(可元)의 소를 빌려 타고 유곡 형(酉谷兄)과 함께 우안(愚安)으로 출발했다. 소가 잘 놀라고 의욕이 없어 더 달릴 수 없었다. 헤어져 걸어서 동성(東城)에 이르렀는데, 동성은 모두 무사했다. 강정(江亭) 이 가(李哥)의 통문이 향교에 들어왔다. 본 읍의 서인 무리는 향교에 모여 작변(作變)하는 것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었다. 표형(表兄)이 무고함을 입었으니, 통탄할만하다. 오후에 둘째 표형이 해저(海底)로부터 소암 조모(素菴祖母)를 모시고 왔다. 방이 요란스러워졌다. 잠시 순수(舜叟)씨 척숙을 뵙고 곧 떠났다. 소가 가는 곳마다 죽과 짚을 먹지 않으니, 일을 행하는 것이 걱정이 될 뿐만 아니다. 종일 바람을 맞으며 근근이 걸었다. 저녁 무렵 우안(愚安)에 다다랐다. 대도(大都)는 모두 평안했으나, 종형과의 묵은 미움이 끝내 불쾌하니, 답답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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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晴。鷄鳴行祀。以廟下不安。不得出主設廟奠。情事尤無鬱迫。遙想家君兄弟何處。追想此日增懷也。伏切悲慕之至。晨朝。借騎可元牛。與酉谷兄發向愚安。牛善驚且懶。不敢加足。緣別徒步至東城。東城皆無事。而江亭李哥通文入校。本邑西人輩屯聚校堂作變。無所不至。表兄被誣。可痛。午後仲表兄自海底陪素菴祖母主來。一室撓汩。暫面舜叟氏戚叔。仍發去。牛也到處不食粥藁。不但行事之可悶也。終日按風艱步。向暮入愚安。大都皆平安。而從兄宿憎終不快。可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