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소와공죽리관중건일기(笑窩公竹裏館重建日記) > 01권 > 1860년 > 3월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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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8+KSM-WM.1860.4777-20160630.063210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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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3월 7일 / 哲宗11 / 庚申
날 씨 맑다.
내 용
공사는 이미 아래 작은 판목과 당렴을 마쳤으나 재목 태반이 부족한 걱정이 있었다. 대저 옛 재목을 많이 버린 것에서 기인하나 힘이 미치지 못하니 걱정스러웠다. 아랫마을 남유원(南有元), 남유식(南有栻) 어른, 이태현(李泰鉉) 어른, 백하운(白河運) 어른이 역소(役所)로 왔다. 이는 분명 마음에 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저 정월부터 집일 이후로 한사람도 보러 오지 않았다. 심지어 좋은 날에도 지척에 있는 이씨들은 왔으나 여기 노인 서너 명의 걸음은 보지 못했다. 은근했지만 괴상하고 가소로웠다. 서로 마주하니 지난 일에 많은 말들이 있었으나 끝내 스스로를 허물하는 마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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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七日。
晴。工役已畢。下方及堂簾。而材木太半有不足之患。蓋由於舊材之多棄。而力勢未逮。可憫。下村南丈有元有栻李丈泰鉉白丈河運來於役所。是必意有所在。蓋自正月屋事之後。無一人來見。而至有㫰日。李氏咫尺之來。而不見今此三四老人之行。雖是慇懃。然可怪亦可笑。旣爲相對。則前日事有多般說話。而終無自咎之心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