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소와공죽리관중건일기(笑窩公竹裏館重建日記) > 01권 > 1860년 > 3월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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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8+KSM-WM.1860.4777-20160630.063210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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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3월 1일 / 哲宗11 / 庚申
날 씨 눈이 내리다.
내 용
시서(時序)는 온화한 계절이건만 대지가 온통 하얗다. 고약한 날씨가 어찌나 심한가. 차가운 바람은 칼과 같고 천지는 슬픔에 잠기게 하니 사람으로 하여금 위태하고 두려움을 그치지 못하게 했다. 집 짓은 일은 이전과 같았으나 일을 보는 사람들이 각각 정해진 날짜에 직접 수고로움을 담당하며 빠지거나 폐하지 않았는데, 날씨가 이와 같아 일처리에 장애가 많았다. 또한 단산(丹山)에 패(牌)를 내었다. 노(奴) 근술(根述)에게 가산(佳山) 군정(軍丁) 중에 맑은 날 역소(役所)에 나가지 않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리(新里)에서 오지 않은 재목을 옮겨오게 했으나 추위가 풀리지 않아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이 없었다.

이미지

원문

三月
初一日。
雨雪。序屬氤氳之節大地皆白是。何乖候之甚也。寒風如刀。天地愁殺。令人懍怖無已。屋役如前。而看事之人各以排定之日。擔當躬勞。罔或闕廢然。日氣如此。多有妨碍於事役矣。又出牌于丹山。奴根述處使佳山軍丁之㫰日不赴者。運致新里未來之材。而日寒不解。未免如意容或無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