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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6년 7월 16일 / 光海8 / 丙辰
내 용
선사에 배알했다. 강군우(姜君遇)[강익문(姜翼文)]가 방문하였다. 듣기로 내암(來庵)의 문인이 종숙(從叔)과 박누구와 더불어 서로 논변한 말 때문에 장차 일을 벌이려하여 내상(來相, 내암 정승)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답장에 이르기를 "사람의 소견은 각각 다르니 어찌 반드시 구차하게 영합하기를 구하겠는가! 또 이러한 이들로 매번 이 늙은이에게 비방이 돌아오니 절대로 사단을 일으키지 마라."고 하였다. 강군우가 이에 말하기를 "당초(當初) 통문(通文) 가운데 한탁주[韓侂胄] 등의 이야기가 매우 지나친 것 같은데 제독(提督)이 말한 바도 근신(謹身 : 몸차림이나 행동을 조심함)하는 도리가 아닙니다. 만약에 내상이 금지하지 않았다면 거의 헤아릴 수 없는 지경에 빠졌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세상 모두가 우리 숙질(叔姪)을 허물하니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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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六日。
謁先祠。姜君遇來訪。聞來門之人。以從叔與朴相辨之語。將欲生事。馳書於來相。其答書云。人之所見各異。何必求苟合耶。且此等事。每每歸謗於老物。切勿起端云云。姜因言曰。當初通文中。侂胄等說。似爲太過。而提督所言。亦非謹身之道。若非來相之禁止。幾陷於不測云。世皆咎吾叔姪。可笑。

주석

한탁주(韓侂胄) : 자는 절부(節夫)로 한기(韓琦)의 증손인데 태사(太師)로 있으면서 도학(道學)을 위학(僞學)이라 배척하고 주자(朱子) 등 학자들을 모함하여 박해를 가하였으며 전공(戰功)을 세워 자신의 권력을 지킬 속셈으로 금나라와 싸울 것을 강력히 주장하다가 싸움에 패하여 죽음을 당하였다. 『宋史』 卷474 「韓侂胄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