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午後大風。謁先祠。氣愆。渾舍憂戚之色。不忍見。崔敬合來見。朴奇星來傳李而直書云。通文有犯上之語。及逼左台之言。不忍見者多。故三嘉士子。將上疏辨詰。而以左台赴命之故。姑止之云。禍必不測。天耶柰何。吾豈有犯上之語乎。
午後大風。謁先祠。氣愆。渾舍憂戚之色。不忍見。崔敬合來見。朴奇星來傳李而直書云。通文有犯上之語。及逼左台之言。不忍見者多。故三嘉士子。將上疏辨詰。而以左台赴命之故。姑止之云。禍必不測。天耶柰何。吾豈有犯上之語乎。
날 짜 | 1615년 윤 8월 23일 / 光海 7 / 乙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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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오후에 큰 바람이 불다. |
내 용 |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기운이 불편했다. 온 집안이 걱정하고 슬픈 분위기를 차마 볼 수 없었다. 최경합(崔敬合)이 보려 왔다. 박기성(朴奇星)이 이이직(李而直)의 편지를 전해왔는데, 통문(通文)에는 임금을 범하는 말과 좌상(左相)을 핍박하는 말이 있고 차마 보지 못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삼가(三嘉)의 선비들이 장자 상소를 변힐(辨詰)할 것이고 좌상(坐像)은 명을 받아 나갔기 때문에 잠시 중지하자고 했다. 화를 필시 헤아릴 수 없으니 하늘이여! 어찌할까? 내가 어찌 임금을 범하는 말을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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