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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8+KSM-WM.1614.2726-20160630.0653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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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2월 12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새벽에 눈이 흩뿌리다.
내 용
선사에 배알했다. 연경서원(硏經書院)으로 향했다. 금정(琴亭)에서 정응(靜應)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곽익보(郭益甫)의 병에 대해 물었으며, 이무부(李茂夫)가 마침 왔기에 안부를 물었다. 이곳에 온 이후【무백(茂伯)의 동생으로, 그때 처가에 피하여 우거하였다.】 서로 보지 못하여 한스러웠다. 익보가 비록 숙병이 있으나, 신기가 전에 비해 줄어들지 않았으니, 기쁘다. 원장을 대신할 사람에 대해 물었는데, 현 상황에 대체하기에는 희로(希魯)만한 사람이 없으니, 어찌 혐의에서 벗어남이 있겠는가. 무부 역시 그것의 가능함에 대해 언급했고, 정응(靜應)의 말 역시 이견이 없었다. 이자실(李子實)이 비록 행보의 천거를 받았지만, 연소배들이 많은 선비들의 반열보다 윗자리에 있다면 반드시 서로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세 사람이 동시에 말했다고 한다. 대개 행보는 때때로 이와 같은 행동을 하니, 대중이 비록 겉으로는 존모하나 마음으로는 공경하지 않는다. 술을 석 잔 마셨다. 추위를 무릅쓰고 서원에 왔다. 입재 유생이 겨우 십 수 명이니, 요즈음 풍색은 설명할 수가 없다. 홀로 연당에 우거했다. 【5일이 춘향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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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曉灑雪。謁先祠。向硏經。話靜應於琴亭。候郭益甫之病。候李茂夫適來。以來此【茂伯之弟。時避寓氷家。】不相見爲恨。益甫雖夙病。神氣不替於前。可喜。問院長可代之人。今日之代。莫如希魯。何避嫌之有哉。茂夫亦云其可。靜應之言亦無異焉。李子實雖行甫之薦。年少之輩。冠於多士之列。則必不相協。三人同云。大槪行甫之有時如是。衆雖外慕而心不敬。飮三杯酒。禦寒而來院。入齋儒僅十數。此間風色。不可說也。獨寓蓮堂。【五日春享祀。】